할줌마 할저씨들 그만 미세요
본문 바로가기

생활 리뷰

할줌마 할저씨들 그만 미세요

728x90
반응형

마음이 급한 할줌마, 할저씨

1) 역삼역에서 일어나려는데 할줌마 둘이 밀어대서 못일어났다. 출입구도 열리기도 전에 꿈틀 꿈틀 엄청 미니까 출입구쪽 남자가 소리쳤다. “저도 내리니까 기다리세요” 그제서야 미는 것이 멈춰서 손잡이를 잡고 겨우 일어나서 내릴 수 있었다.

2) 계단을 가는 건 정말 힘들다. 어쩔 수 없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했다. 에스컬레이터도 있는데, 엘리베이터에 젊은 아줌마, 아저씨, 많은 분들이 이용한다.
이게 안전 시설이다 보니 닫힘 버튼은 안눌리게 되어있는데, 닫힘 버튼만 미친듯이 누른다.
빨리 못내리니 밀어버리고 목발을 차는 아저씨도 있다
할저씨가 내 발뒤축을 밟고, 넘어질뻔 하니 “쏴릿” 하고 쿨한척 하는 손짓를 날리고 간다.

3) 노약자석에 앉으려니 허벅지 근육 파열로 천천히 앉았다. 그 사이 노약자석이 꽉 차고, 한 할줌마가 내가 빨리 못앉으니 답답했나보다. 안 앉을꺼면 비키라고 목발을 차고 밀어버렸다. 힘없이 풀썩 넘어져서 서럽게 울었다. 허벅지에 힘이 없어 혼자 일어날 수가 없었다.
버둥 버둥 거리니까 한 아저씨가 안아서 일으켜 세워주고 앉는 것도 도와주셨다.
내 자리를 빼앗은 할줌마는 눈치가 보였는 지 임부석으로 가서 태연하게 앉았다.

4) 목발이 있으니 사람들이 밀고 차고 해서 너무 위험했다. 그래서 오늘은 힘들지만 목발을 뺐다. 자리도 널널 한데 할무이 세분이 노약자석으로 돌진했다. 차례대로 가도 될텐데 셋이 몸싸움을 하다가 천천히 일반 좌석으로 가는 나를 밀어버렸다. 지지대도 없고 또 넘어졌다. 할머니들이 말씀 하셨다. “아… 다리가 저래서 넘어졌구나…”
그렇다 다리가 저런데 할머니들이 많고 많은 자리 두고 경쟁하다 밀어서 넘어졌다.
그래도 자리사수 하기 바쁘신지라 자기들이 넘어뜨리고 사과나 도움은 없다.
젊은 여학생, 남학생 두분이 끌어서 일으켜세워주고 자리에 앉혀주었다.
무릎과 엄지발가락이 추가로 충격을 받아서 더 아프다.

5) 자리가 꽉차서 자리 찾으러 옆칸으로 천천히 가는데 사람이 많아 포기했다. 그랬더니 포기 못한 체구 작은 할아버지는 사람들을 밀며 뚫고 가는데… 나는 할아버지의 힘을 이겨내지 못하고 넘어질뻔 했다. 손잡이를 잡고 있어서 다행이었다.

할줌마 할저씨들에게 드리고 싶은말
그렇게 급하고 바쁘신걸 알기에 저승길도 서둘러서 하이 패스 끊고 빠르게 가세요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