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원 시우티하우스 - 차오마카세 티오마카세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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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리뷰

인덕원 시우티하우스 - 차오마카세 티오마카세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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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티하우스 - 티마카세

오마카세로 티타임을 즐겨보자.
티오마카세 - 차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는 동편마을 시우티하우스를 소개한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시우티하우스는 XIU 쉼, 휴식을 뜻하는 곳이다. 
중국에서 차학을 전공하신 사장님께서 다양한 차를 골라주시고 소개해주신다.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새로운 중국차를 마시고, 다양한 다구를 구경할 수 있는 멋진 곳이다.
 

시우티하우스 - 베이직코스 / 프리미엄코스

베이직코스, 프리미엄 코스 모두 90분 동안 여러가지 차를 마시고 접해볼 수 있다.
차의 종류 때문에 금액 차이가 발생한다고 한다.
베이직코스는 일반적인 차들이 나오고, 프리미엄 코스에서는 흔하게 접하기 어려운 비싼차들이 나온다. 
같은 보이차라도 생산년도, 품질이 다른 것이다.
 
베이직코스는 3만원 정도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프리미엄 코스는 5만원으로 다소 비싼데, 비싼 값을 한다.
 

프리미엄 코스

고소한 맛이 특징인 녹차
떫은맛이 덜한 고산지대 청차
금관음/철관음을 20년 숙성한차 녹관음
복정백차
이무 보이생차
80년대 말에 생산한 보이차(숙차)
 
* 프리미엄 코스에서는 흑주전자도 등장하였다.
흑주전자는 맛을 흡수하기 때문에 맛 섞임 방지를 위해 1개의 차 품종만 우린다고 한다.
오래된 노차를 위해 보이차를 주전자에 내려주셨다.
 

베이직코스

금관음 청차(오룡차)
무이암차
운남백차 (압병차)
보이모차 
 
차 코스는 취향에 따라 파악을 하시면서 다양하게 추천을 해주신다.
따라서 갈 때마다 차 종류가 달라진다.
좋아했던 차들을 기억하셨다가 다음 방문 시 겹치지 않게 하면서, 좋아하는 취향의 차들로 새로 구성을 해주시는 점이 좋았다.
 


시우티하우스 베이직코스 1 - 금관음

우롱차, 청차, 오룡차 모두 같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복건성 금관음을 청차로 처음 내어주셨다.
처음에는 토끼똥처럼 동그랗게 말려 있던 찻잎이 금방 부풀어 올랐다.
철관음과 황금계의 교배종으로 차 특유의 비릿한 맛이 보완된 품종이라고 한다.
청차의 싱그러운 풀내음은 어떤 사람에게는 풀내나는 느낌으로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마실 수록 끝에 올라오는 밀키한 향이 고소하고 맛있었다.
 

시우티하우스 베이직코스2 - 무이암차

일명 육계 라고 불리는 무이암차가 나왔다.
온도에 따라 향도 달라진다.
암차의 독특한 향을 암운과 암골화향이라고 한다.
바위의 농후한 암운과 깊고 중후한 꽃향기의 조화를 뜻하는 말이다. 
중국복건성의 무이산 바위에서 찻잎을 채취했다. 
 
향배에 찻잎을 담아 향을 느낄 수 있게 해주셨다.
살짝 계피향이 느껴지는 스파이시한 묵은향이 느껴졌다.
향은 계피향이 느껴졌지만, 마실 때는 꽃향과 과일향이 느껴졌다. 
살짝 스모키하고 떫었지만, 꽃향이 살아 올라온는 맛이라고 표현해본다.
맛과 향이 다양해서 매력적인 차였다. 
 
무이암차는 청차 계열의 차 중에서 암차계열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향긋한 청차의 특징을 느낄 수 있으면서, 암차의 오묘하고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시우티하우스 베이직코스3 - 운남백차 (압병차)

탄산수로 살짝 입가심을 해본다.
철분이 많은 탄산수를 마시면, 입맛이 정돈 되어 차 맛을 더 잘 느끼게 한다고 알려주셨다.
백차는 차를 잘 모르는 나도 들어보았다.
우연히 백호은침이라는 차를 접하게 되면서, 백차의 매력에 빠졌다.
 
백호은침은 백차 중에서 최고급품에 속한다.
어린싹만 따서 골라서 만들었기 때문에 차 잎에 솜털이 은백색을 띈다.
길쭉한 바늘같이 말린 찻잎을 따뜻한 물에 부으면, 위 아래가 엇갈리면서 춤을 추는 것 같다. 
1아 1엽, 싹 1개에 이파리 1개만 붙어 있는 걸 골라서 만든 백호은침은 귀하다. 
 
백호은침처럼 싹이 아니라 잎이 섞이면 백모란, 또는 백모단이라고 부른다.
이 역시 싹과 1아2엽이 섞여 있다. 
 
백호은침을 만들고 남아, 싹이 없거나 거의 없는 차를 수미라고 한다.
백모단보다 차품이 떨어지는 경우를 공미, 수미라고 판매한다. 
공미는 황제에게 진상하는 공차라는 뜻인데, 공미나 수미나 형태는 비슷하다. 
 

시우티하우스에서 나온 백차는 압병차였다.
보이차로 유명한 운남성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백호은침을 좋아했다는 말을 듯고, 압병차와 백호은침 차를 비교해주셨다.
은은하고 맑았던 백호은침과 다르게 좀 더 진한 맛이 우러났다.
 

시우티하우스 베이직코스4 - 보아차 (생차)

보통 보이차는 숙차를 더 많이 접하는 것 같다.
숙차가 아무래도 빠르게 숙성 되기 때문에 생차보다는 구하기 쉬운가 보다.
생차는 보이차를 처음 마신다면 떫은 맛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고 한다.
시우 티하우스에서 주신 것은 보이모차로 숙차를 만들기 전단계 찻잎이다.
보이모차에 물을 뿌려 숙성을 시키면 바로 숙차가 되는 것이다.
이대로 동그렇게 찍어내면 생차로 숙성이 된다. 
 
대중적으로 좀 마시기 편한 생차를 골라서 내려주셨다.
방동에서 생산된 보이차라고 소개해주셨다. 
바위가 많은 지형 특성상 좀 더 미네랄함과 밀키함이 느껴진다고 했다.
생차라서 거부감이 들까 걱정했는데, 살짝 씁슬했지만 뒷맛은 달달해서 맛있었다.
이런 맛을 회감이라고, 닷맛이 돌아왔다고 표현한다고 알려주셨다. 
 

녹차 백차, 청차, 홍차, 황차, 흑차의 특성을 간략하게 배우고, 중국차 문화에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차를 우려서 주실 때, 감사하다는 정중한 표현법도 알려주셨다.
중국 여행, 출장 등으로 차를 대접받았다면 검지, 중지 손가락 2개로 탁자를 탁탁 두드려보라고 하셨다.
그냥 주먹으로 살짝 쥐고 톡톡 쳐도 된다. 
한국에서는 손가락으로 까딱까딱 툭툭 치는 것이 버릇없어 보일 수 있어서 놀랐다.
 
사복차림으로 건륭황제가 신하와 민가를 돌때, 신하에게 차를 따라준 일이 있다고 한다.
신하는 영광스럽고 황송한 일이라 머리를 조아리며 감사함을 표현하려 했으나 신분이 밝혀지면 안되서 난감했다고 한다.
이 신하는 대신 손가락으로 무릎을 끓고 절하는 모양으로 감사함을 표현하면서, 이 제스처가 퍼지게 되었다고 한다.
감사합니다라는 손인사를 해주면, 평범한 말보다는 더 깊게 다가갈 수 있다고 한다.
더 좋은 차를 내어주고, 더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잊지 말고 꼭 써보라고 하셨다. 
 
한국에서 잘못 쓰면 무례해보일 것 같아서 걱정되긴 하는데, 중국에서 쓰면 좋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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