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은 차로 올라갈 수 있는 산
천성산은 차로 고도 730M 정도 올라갈 수 있다.
나머지는 도보로 한 150M 정도만 올라가면 쉽게 등산 포인트까지 올라갈 수 있다.
애플 워치로 확인해보니 885M 고도까지 다녀왔지만, 실제로는 30분 정도만 짧게 등산을 했다.
아름답지만 조심해야 하는 천성산
천성산은 시간대를 잘 맞춰서 차로 올라가야 한다.
보통 올라가는 시간 내려가는 시간들이 있을 텐데, 많이 내려오는 시간이 차로 올라가면 차끼리 오고 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4시쯤 올라갔었는데, 내려오는 차들과 한 5번은 마주친 것 같다.
다행히 많이 양보해주셨고, 서로서로 비켜가며 올라가긴 했지만 코너길에서 안 보이면 사고 나기 쉬운 구간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산에서 사고가 나면 처리도 힘들기 때문에 조심조심 서로 배려하며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다.
주차를 해두고 등산로로 올라가다가 뱀을 만났다.
다행히 머리가 둥근 것이 독사는 아닌 것 같은데, 지켜보고 있으니 스르륵 수풀로 사라졌다.
아직 뱀이 있을 수 있으니 등산로 외에 길을 가는 것은 위험하다.
또 하나의 위험 요소가 있으니 바로 지뢰다.
과거 지뢰 매설지역이다 보니 곳곳에 등산로가 폐쇄되어 있다.
1봉은 이미 막혀있지만, 사람들이 뚫고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그런 모험은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2봉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등산로 외의 곳을 가면 지뢰의 위험도 있지만 뱀을 만날 수도 있으니 조심하자.
노을을 보기 좋은 천성산
조금 이른 시간에 가서 완전한 노을을 못 봤지만, 해지는 것은 볼 수 있었다.
저녁시간 등산의 장점은 노을도 있지만, 사람들이 많이 없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해가 지기 전에 하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노을을 보러 산에 올라가는 경우는 드물 것 같다.
한 시간 뒤면 노을의 절정이긴 했지만, 산 정상은 너무 추웠다.
바람도 많이 불고, 노을을 한시간 정도 기다리기에는 옷이 너무 얇았다.
구름이 많이 끼어서 노을이 잘 안 보일 것 같다는 판단도 했었다.
빛과 구름의 어우러짐이 멋지긴 했지만 먹구름이 보여서 급히 내려간 것도 있었다.
조금 더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노을을 완전히 볼 수 있었을까?
살짝의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천성산의 모습은 보고 갈 수 있어서 후회는 없다.
360도로 트인 산과 구름을 보는 맛이 있는 천성산.
다음에 또 오고 싶은 살짝의 아쉬움을 담에 내려갔다.
해 질 녘에 내려가다 보니 주차장에는 우리 차밖에 없어서 여유롭게 내려갔다.
등산도 타이밍이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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