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등반 후기

사전준비

한라산은 탐방예약, 등정서를 받을 준비, 간식, 코스 등을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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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라산 탐방 예약 

한라산은 관음사 또는 성판악 코스로 예약을 하고 가야한다.

주말에는 일찍 마감되기도 하므로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올라가는 곳을 예약하는 것이므로 하산은 관음사든 성판악이든 편한 곳으로 하면 된다. 

 

성판악 - 백록담

9.6km / 편도 약 4~5시간 

대피소와 진달래밭 쉼터가 있다. 중간에 사라오름으로 빠지는 구간이 있다.

사라오름까지 약 40분 예상되는데, 정상까지 다녀와서 하산하기에는 빠듯한 구간이다.

정상까지 가지 않으려면 사라오름만 가도 충분할 것 같다. 

경사가 완만하여 초보자들도 매우 쉽게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코스다. 

 

관음사 - 백록담

8.7km / 편도 약 5~6시간  

경사가 매우 가파르고 계단과 바위가 많은 곳이다. 

내려가는 것도 5시간 정도 걸릴정도로 힘든 곳인데, 올라가면 더 힘들 것 같다.

간혹 무릎 보호를 위해 관음사로 올라가고 성판악으로 내려오시는 분들도 있다.

 

한라산국립공원 탐방객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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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간식 및 준비물

한라산 입구에서 김밥과 물도 안가지고 와서, 사람들에게 달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다.

무게를 최소화하기 위해 짐은 최대한 간편하게 들오고는 분들이 많다.

물도 본인 분량에 맞게만 들고오기 때문에 여분을 줄 여력이 없다.

간식과 물은 꼭 챙기도록 하자. 

 

옷: 바람막이, 바람막이조끼, 경량패딩조끼, 긴팔, 손수건, 등산바지, 등산화, 등산양말

기타: 보조배터리, 핫팩, 등산스틱, 장갑, 무릎보호대 

간식: 발열식, 물, 귤, 칼로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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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라산에서 만난 빌런들

1. 생명의 은인에게 주는 보답

등산스틱을 제대로 조립을 하지 못한채 진달래쉼터까지 온 분이 계신다.

여기저기 부탁을 하며 등산스틱을 고쳐달라고 하는데, 이는 등산 전에 미리 점검하고 와야하는 사항이다.

등산스틱을 재조립을 해줬고, 울상이던 분은 생명의 은인이라고 하면서 싹 가버렸다.

뭔가 고마운데, 어린 여자애라 무시하는 느낌이다. 

등산 내내 마주치자 머쓱했는 지 작은 귤 1개를 주셨다.

인심이 참 메말랐음이 느껴졌다. 

 

2. 정상석 새치기 빌런

정상석에 줄이 길게 서 있어서 기본 2~3시간 대기가 예상된다.

신속한 촬영을 위해 배려해달라는 방송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빨강 등산복을 입은 정상석 빌런이 존재한다.

정상석 위부분에 올라가서 사람들이 빠지고 교대하는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사람이 교체 되는 사이 본인은 포즈를 잡고 있는데, 그 사이에 정상석 촬영하는 사람들은 더 대기를 하게 된다.

빨리 빠지라고 눈치를 주면, 빠졌다가 또 사람들이 빠지길 기다린다.

이걸 무한 반복하며 사람들 사진촬영을 방해하는 사람이다.

그럴 꺼면 줄을 서서 제대로 찍는 것이 좋지 않을까? 

 

등산스틱을 던져두고, 본인이 줄 서있던거라고 우기는 아저씨도 있었다.

그래, 뭐 앞에서 서라 하고 그냥 무시했다.

일행이 있었나보다.

일행들은 한곳에 없어서, 전화로 부르고 모으고 하느라 시간만 끌고 아무도 사진을 못찍게 한다.

한 5분뒤 일행이 모이자 개별 사진 찍고, 단체사진도 각도별로 찍어달란다. 

정말 다양한 빌런들이 있으니 조심하자 

 

3. 인증서 출력 빌런

하산하고 입구에 내려오면, 한라산 등산 인증서를 기기에서 출력할 수 있다.

예약 시 단체인 경우 한번호로 본인포함 4명까지 예약된다.

그래서 예약이 꼬였는지, 신청이 누락되었는지 인증서를 출력을 못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럼 고객센터에 문의를 하던 따로 해결을 해야할텐데, 오류가 났다며 유일한 기기 한대를 점령하고 있다.

20분 동안 안되는 번호로 무한 반복 오류를 반복하면서 비키지 않는다.

눈치가 보였는지, 뒷사람 한명 출력하게 해주고 아까 줄섰던 사람이라며 다시 들어간다.

그 사람으로 인해 한 40분 대기하다 열받아서 고객센터에 문의했다.

오류난 사람, 대기한 사람 모두 바로 출력해준다고 친절하게 응대해준다.

인증서 출력 빌런을 만나면 바로 고객센터에 넘겨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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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라산 하산

한라산은 하산이 오히려 길고 어려운 산이다.

하산 시간을 충분하게 고려해서 내려오도록하자.

산이기 때문에 해가 금방 진다. 

겨울에는 못해도 2시 이전에는 정상에서 내려와야 안전하다.